창업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은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사업이라는 여행은 때로 폭풍우가 오기도 할 것이고, 날씨가 좋아서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창업이라는 여행을 절대 시작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실력을 쌓는 것이 몇 년후를 본다면 훨씬 이득인 경우가 있습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흥망성쇠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기고하는 저 또한 사업 실패도 여러번 하고 유의미한 사업적 성공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알게된 사항들이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 사항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창업이라는 여정을 시작하면 안됩니다. 절대로 시작하면 안되고, 시작 가능한 시점까지 힘을 길러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10가지는 제가 직접 추려본 사항들입니다.
일반 소상공인도 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려는 분들도 비슷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 질문에 No 라는 답이 나온다면, 다시 날개를 접고, 준비모드로 진입하세요.
아래 체크리스트에서 ‘No’가 나오는 항목이 있는데, 창업을 개시하고 시작한다면 분명 그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1. 내 아이템을 내가 사용해본적이 있는가?
내가 사업을 하려는 아이템은 ‘내가 사용해봤어야’ 합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아냐?”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보지 않고, 실제 사용자였던 적도 없는 분들이 사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냥 사용해본정도가 아니라, ‘자주 사용해봤어야’ 합니다. 매니아일 정도로 사용해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아이템에서 서비스를 해야할 디테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세상에 없던 비즈니스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뛰어들려는 아이템은 시장에 즐비합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이 보지 못했던 그런 요소를 찾아내서 서비스해야 합니다. 즉, 디테일을 강화해서 공략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남이 보지 못하는 디테일을 보려면 해당 분야 파워 소비자 이상의 시각을 확보해야 합니다.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꽃가게를 하는 경우,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족발집을 하는 경우, 여행을 별로 다녀 본적도 없는데 여행사를 차리는 경우, 자동차도 잘 모르는데 기사 고용해서 정비소를 차리는 경우, 인쇄 경력도 없이 인쇄기 사고 기사 고용해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경우 등등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
자금만 투입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매니아일정도로 사용해본적이 없는 아이템인가요? 그럼 당장 창업을 중단하세요. 그게 돈 아끼고 시간 버는 길입니다.
2. 나는 경쟁하게 될 업체중 1등 업체 대표만큼 이 아이템을 잘 아는가?
어느 업종이든 1등 업체가 있습니다. 일반 상권으로 이야기하면 동네별로 업종별로 1등 가게가 있습니다.그 사장님은 아마도 그 동네에서는 그 상품 (음식, 서비스)에서는 1등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사장님보다 많이 전문성이 있나요? 아니면 비슷하기라도 하나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당장 창업을 중단하세요. 그리고 전문성을 키우고 도전하세요.
1등 업체 사장님만큼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100전 99패입니다. 가끔 1승 할수도 있지만, 그런 확률보고 사업하시면 안 됩니다. 점진적으로 수익율은 마이너스가 날 것입니다.
그리고 1등 경쟁업체 사장님의 한 수 공략에 한방에 나가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3. 나는 내 아이템 분야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려고 하는가?
내가 들어가려는 사업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계속해서 올릴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나를 가르쳐줄 사부가 있나요? 멘토가 있나요? 하다 못해 동종업계 전문가라도 있나요? 아니면 유튜브에서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을수라도 있나요? 아니면 해당 분야 관련 서적들이 있나요? 아이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해당 지식을 넓히려고 하는 자세가 나에게 없다면 창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옷 수선집을 연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해당 분야 마스터가 되어서 창업할수도 있지만, 초절종 고수 마스터가 아니라면 옷 수선에 대한 장인에게서 지속적으로 코칭을 받을수 있어야 합니다. 또는 학원이라도 다닐수 있어야 합니다. 해당 분야 책에서라도 관련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밀립니다.
4. 재구매율이 높은 아이템인가?
재구매율이 높을수 있어야 합니다. 신규 고객 확보도 중요하지만, 재구매율이 높지 않으면 사업은 망합니다. 구매한 사람이 또 사야 사업은 롱런합니다.
또한 재구매율이 높을것이라고 예상되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구매율을 높일수 있는 나의 전략과 실력이 있는지 냉철하게 봐야 합니다.
사업 시작 개시하고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 초기에 재구매율을 체크해야 합니다. 재구매율이 높다면, 그 때부터 마케팅을 열심히 해서 신규 고객을 창출하면 됩니다.
재구매율이 높지 않다면, 신규 고객 창출에 돈을 쓰지 마세요. 다 밑 빠진 독에 물 붇기 입니다. 재구매율이 낮은 이유를 찾아서 개선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창업 전이라면 재구매율 예측이 어려울수 있지만, 가늠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5. 몇 년후 이 아이템은 생존할 수 있는가?
시류를 많이 타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몇 년전에 유행했던 불닭은 다 어디 갔나요? 이런 류에 손대면 안 됩니다. 시류를 많이 타지 않을 것들을 아이템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철저하게 내가 살아온 경력안에서 아이템을 골라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경쟁하면서 이겨나갈수 있습니다.
유행보다 나의 전문성이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6. 경쟁업체가 가격을 내려도 내 사업(서비스)는 타격을 받지 않는가?
동네에 짜장면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짜장면을 7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네 다른 짜장면집에서 5천원으로 가격을 내려서 팔기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내가 타격을 많이 입었습니다.
그렇다면 경쟁업체 사장이 상도를 어긴 것일까요?
아닙니다. 내가 만든 짜장면은 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격에 타격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 사업이라면 창업을 하면 안 됩니다. 그러지 않을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례로 스마트스토어 판매를 예로 들어보겠습ㄴ다. 내가 A라는 제품을 사입해서 5천원에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 스토어에서 A라는 제품을 4천원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의 매출이 곤두박칠 칩니다. 경쟁 업체 스토어 사장이 상도를 어긴 걸까요?
아닙니다. 내가 가진 본질적 가치가 ‘가격’말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창업은 시작하지 마세요. 거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순간 망합니다.
7. 이 사업의 제품(본질적 가치)은 나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개선이 가능한가?
위의 짜장면을 계속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짜장면을 내가 계속 소스도 연구해서 바꿔보고, 면도 개선해보고, 면에 들어가는 밀가루도 개선해보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나요? 그렇다면 도전해볼만 합니다.
그런데 그 개선하는 작업이 오롯이 주방장에 의해서만 가능한가요? 사장인 내가 아니라?
그런 상황이라면 주방장이 다른 곳으로 이직해버리면 그 짜장면집은 망합니다.
즉, 대표인 내가 핵심 제품 (서비스)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개선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구조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백전 백패입니다.
짜장면집의 본질적 가치는 무엇일까요? ‘맛있는 짜장면’ 입니다. 맛을 대표가 개선해나갈수 없다면 중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자주 IT 회사들 창업을 많이 보는데요. 일례로, 사진 보정 앱을 서비스하는 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앱을 외주개발로 만들어서 한다고 합니다. 핵심은 앱 안의 사진 보정 기술의 지속적 발전입니다. 그런데 외주 개발로 하면 그 본질적 가치인 핵심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그 핵심가치 개선은 외주 업체 대표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인가요? 그러면 절대 창업을 시작하지 마세요. 본질 가치에 대한 개선을 직접 컨트롤 할수 있을때까지 준비하세요.
8. 나는 사업 전 과정을 장악할수 있는가?
일례로 어떤 물건을 개발해서 판다고 해보겠습니다.
제품 기획, 제품 설계, 원자재 구매, 개발, 생산, 포장, 쇼핑몰 준비, 광고, 마케팅, 판매후 관리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위 과정들에 대표가 원자재의 특성도 잘 모르고 구매처들에 대해서 파악도 잘 되지 않습니다. 오롯이 김과장이 알아서 합니다. 그러면 망합니다.
대표가 다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김과장이 일을 제대로 합니다. 사장하고 말 섞어보니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면 김과장에게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원자재 품질이 안 좋아도 계속 살수도 있으며, 거래처로부터 커미션을 받고 불량 제품도 눈 감아주기도 하면, 더 싸게 좋은 원자재를 구매할수 있는 곳이 있어도 굳이 그러지 않습니다.
그러면 완성 제품의 품질은 낮아지고, 가격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서 마케팅을 의뢰하느데 대표가 하나도 모른다고요? 대행사는 그렇게 느끼는 순간 대충 마케팅을 할 것이고 실적 지표 데이터를 속이려 들것입니다. 그리고 견적도 높게 넣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표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고, 이렇게 이렇게 저렇게 저렇게 하자고 제안을 여러가지로 하면 대행사는 “아 여기 대표 너무 잘 하네.. 실수하면 큰일 나겠군”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게 됩니다. 이런 느낌이 안오면 대행사들은 대부분 대표들에게 ‘눈탱이’라는 것을 먹입니다.
대표가 뭔가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순간 직원도, 거래처도, 고객사도 알게 되고 그에 맞게 행동해줍니다. 내 사업이 이런데서 천천이 누수가 되고 망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전 과정에 대해서 대표가 속속들이 알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또 실력의 문제에 봉착합니다. 작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문제는 99퍼센트 대표가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이 안되는 이유는 직원도, 거래처도, 시장 상황도 아닙니다. 전부 대표가 놓은 포석에 따라 흘러간 판세일 뿐입니다.
9. 현재 내가 잘 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 1개라도 있는가?
식당을 하나 내더라도 마케팅할 수 있는 노하우를 1개 이상은 습득해야 합니다.
물론 식당이 음식 맛이 좋으면 손님은 오고 성공할수 있습니다. 이제 인류는 뭔가 먹으려고 하고, 뭔가 구매하려고 하는 순간에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거기에서 고객 접점을 내가 만들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마케팅 기술을 습득하면 좋지만 실제 어렵습니다.
스마트 플레이스 마케팅을 잘할수 있거나, 블로그 마케팅을 잘 할수 있거나, 인스타 마케팅을 잘 할수 있어가, 유튜브 마케팅을 잘 할수 있거나, 하다 못해 동네에 버스 광고라도 잘 할수 있거나, 전단지 마케팅이라도 잘할수 있거나 해야 합니다.
전단지를 뿌리는 것이 마케팅이 아닙니다. 전단지를 뿌리더라도 고객들이 잘 찾아오게 할 수 있는 그런 전단지 뿌리는 기술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10. 이 일을 생각하면 나는 기분이 좋아지는가?
마지막으로 이 아이템, 이 사업, 이 일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본인에게 정말 냉철하게 물어보세요.
생각만해도 머리가 찌끈거리고 아픈가요? 기분이 안 좋아지나요? 그러면 절대 이 아이템을 시작하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제품 개선도 하지 않을 것이며, 손님이 와도 쉽게 미소짓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 사장이 좋아하지 않는 제품을 계속 살 고객은 없습니다.
고객들은 정말 직감적으로 잘 압니다. 여러분 성공에 대한 건투를 빕니다.
출항여부를 결정할 사항을 다 체크해보셨나요? 그래서 사업이라는 항해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셨나요? 그러면 배에 실을 항목들을 모두 또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업 시작하면서 체크할 사항들입니다.
여러분 성공에 대한 건투를 빕니다.
글 기고 팔리는마케팅 대표
이메일 등록 구독하시면 창업에 필요한 내용들을 가끔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