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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창업 아이템의 함정

요즘 뜨는 창업 아이템이 궁금 하신 가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죠. 반려동물 사업, 실버 사업, 1인 가구 관련 사업, 어린이 교육 사업 입니다. 자 이제 아셨나요? 그럼 이제 반려동물 사업을 시작 하신다고요?

분명 뜨는 창업 분야, 뜨는 아이템은 존재합니다. 저희 랭킹5에도 2022년 유망 창업 아이템이 소개됩니다. 이런 글을 볼 때는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그 분야에 대해서 실제 소비를 많이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시도하고 있을 것이고, 수 많은 사람이 시도했기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폐업하고 있을 것입니다. 많이 폐업하기 때문에, 한 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뜬다고 하지 말고, 내가 그 아이템에 전문성이 있을 때 뛰어 들어야 합니다.
뜬다고 해서 내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전문성과 관심이 있는 분야여야, 내 자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뜨는 아이템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이미 그 시장에는 대기업과 날고 기는 자본가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뜬다고 내 사업이 아닙니다.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저도 20년간 여러 개의 사업을 진행하였고, 주변의 대표이사들의 수많은 흥망성쇠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공동점이 있습니다. “뜬다고 뛰어든 사람들은 거의 99.9% 망했습니다.”

뜬다고 뛰어 들어서 망하는 과정

  1. 어느 분야가 뜬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일례로 “반려동물” 시장이 뜬다고 합니다. 그러면, “오 뜨는 분야에 뛰어 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동하기 시작합니다. 지금이 2022년인데요. 한 5년전에는 “실버 산업”이 뜬다고, 실버 산업 분야에 엄청난 진입이 있었습니다.
  2. 시장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합니다. “반려 동물 사업” 여기서 검색해 봅니다. 광고 영역에 무수한 광고가 나옵니다. 여기도 들어가보고, 블로그 영역도 들어가 봅니다. ‘난 똑똑하니까, 광고에 속지 않아!’ 라고 생각 하면서 블로그 글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블로그 글들도 위의 광고 업체들이, “블로그 작업”을 해 놓을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잘 알지 못하죠. 반려동물 펫샵 창업 성공후기라는 블로그 글을 보고 문의해봅니다. 그리고 소개를 해주고, 추천해줍니다. 그런데 위의 광고 업체들로 돌고 돌아서 연락하게 될 뿐입니다.
  3. 프랜차이즈 본사에 가서 상담하고, 계약합니다.
    펫샵 프론차이즈 업체에 가서 상담 받고 가맹점 계약을 합니다. 이미 좋은 지역에 한 자리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행운아라고 합니다.
  4. 가게를 시작합니다.
    인테리어 비용도 들여서 가게도 단장하고, 가게에 깔 초도 물량도 매입을 합니다.
  5. 발전이 없습니다.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입니다. 강아지 관련해서 뭐라고 물어보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강아지 종도 잘 모릅니다. 고양이 종도 잘 모릅니다. 그러니 손님하고도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고용합니다. 알바생도 압니다. 사장이 대충 일해도 뭘 잘 모른다는 것을…
  6. 망합니다.
    이러다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업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창업한 사장님의 문제가 더 큽니다. 그냥 뜬다고 하면 대부분 망합니다. 뜨든 말들, 지든 말든 나의 전문성이 발현되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필패입니다.

모두다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패턴을 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편의점 뜬다고 해서 시작하고, 불닭 뜬다고 해서 시작하고, 실버 산업 뜬다고 해서 요양원 시작하고, 돈 잃고 시간 잃고 망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뜬 곳이 아니어도 성공하는 사람들 과정

같은 반려동물 분야라고 하더라도 분명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야의 문제가 아닙니다. 같은 반려동물 분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뜨는 분야이건, 뜨지 않는 분야이건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1.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이 분은 강아지를 매우 좋아합니다. 집에서 몇 년째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같이 산책도 다니고, 잘 때도 안고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프면 병원 데려가고, 가끔 펫 전문 카페에도 놀러 갑니다.
  2. 강아지에게 줄 옷을 하나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강아지에게 맨날 기성옷을 사 입히다가 직접 하나 재단하고 재봉질해서 만들어봤습니다. 강아지가 여름에 더울 것 같아 쿨링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통기성도 좋고, 신축성도 좋은 스판 재질로 만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몸통 크기다 달라도 쉽게 입을 수 있습니다.
  3. 친구가 하나 자기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알고 지내던 친구가 강아지가 입은 옷을 보더니, 너무 이쁘고 강아지에게 편할 것 같다고, 자기도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냥 만들어줬습니다.
  4. 동호회에서도 몇 명이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네이버 강아지 카페에 사진을 올렸더니, 자기들도 만들어 달라고 주문이 들어옵니다. 팔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죠.
  5. 돈을 주고 팔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10명이나 만들어 달라고 해서 그냥 만들어 주기가 망설여집니다. 원단 값도 들고, 시간도 들고 말이죠.
  6. 그래서 실제 동호회에 돈을 주고 팝니다.
    동호회 사람들에게 한 개당 2만원씩을 주고 팝니다. 총 20만원 매출입니다. 원단값을 5만원정도입니다. 나름 15만원정도 벌었습니다.
  7. 디자인을 달리해서 만들어 봅니다.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몇 개 더해서 더 만들어 봅니다. 이번에도 동호회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8. 돈을 주고 받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계좌 알려주고, 주소 받고, 물건 보내주고 이게 생각보다 너무 귀찮습니다.
  9. 그래서 네이버에 스마트스토어를 하나 개설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 만들고 거기에 사진 찍어서 올리고, 가격 정하고, 상품을 오픈했습니다.
  10. 강아지 영상도 유튜브에 올려봤습니다. 인스타그램에도 올려봤습니다.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아서, 유튜브 채널도 개설하고, 인스타도 개설해서 영상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냥 폰으로 찍어서 편집도 없이 올렸습니다. 반응이 좋네요.
  11. 강아지 신발도 하나 더 만들어 봤습니다.
    어라 잘 팔립니다. 그래서 평소에 강아지에게 해주고 싶던, 강아진 신발도 만들어 봅니다.
  12. 강아지 목걸이도 만들어 봤습니다.
  13. 계속 주문이 몰려옵니다.
  14. 경쟁자가 생깁니다.
    잘 팔리니 경쟁자가 따라하기 시작합니다.
  15. 그래도 내 고객들이 저에게서 주로 주문을 합니다.
    큰 회사들이 따라해서 망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디테일함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 큰 회사에서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려동물에 관심 없는 경우도 많고, 그냥 위에서하라니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미세한 Needs를 맞추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맞추는 대상은 상사일뿐입니다. 고객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맞추는 나와 상사에게 맞추는 게임에서, 분명 고객에게 맞추는 사람이 이깁니다.
    그래서 제 고객들이 경쟁사보다는 나에게서 계속 주문을 합니다. 이미 고객들이 팬이 된 것 같습니다.나에게는 그들이 동질감을 느끼지만, 경쟁사에게는 느끼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단계가 오면, 고객들은 대부분 이 사장님의 정성과 디테일에 반하고 있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팬심이 생기는 것이죠. 이것은 대기업이 아무리 이쁘게 만들어도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16.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교민인데, 자기한테 물건좀 달라고 합니다. 베트남가서 팔겠다고요. 조심해야 합니다. 사기꾼도 있고, 실제 바이어도 있습니다. 그래서 천개 주문을 해서 1500만원 현금 받고 만들어 줬습니다.
  17. 사업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사업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경영 공부도 합니다. 마케팅 공부도 합니다. 직원도 뽑기 시작합니다.

망한 분과 성공한 분의 차이점

위의 이야기들은 제가 가상으로 지어 본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맞을 것입니다. 나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시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돈과 여러분의 시간은 너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아차하고 잘 못 디딘 발이 수천길 낭떠러지 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중요한 것은 아이템이 아닙니다.
  2. 정성을 다할 수 있는 분야여야 합니다.
    내가 정성을 다 할수 있는 분야여야 합니다.
  3.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잘 아는 분야여야 합니다. 그래야 디테일이 보입니다. 해당 분야에 디테일이 보이지 않으면 끝입니다. 아무리 해도 좋은 상품이 나오지 않습니다.
  4. 기획, 개발, 생산 프로세스를 직접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장 본인이 기획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장 본인이 개발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장 본인이 생산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획 과정, 개발 과정, 생산 과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면, 미세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미세한 업그레이드를 계속 해내지 못하면 사실 경쟁제품 하나만 나와도 바로 끝입니다. 하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있으면 어떤 것을 미세하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정말 귀신같이 압니다. 이 회사가, 이 사장이 우리가 필요한 것을 계속해서 발전시킨다는 것을요. 그래야 떠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뜨는 아이템의 비밀입니다. 뜨는 아이템이 아니라, “전문성 있는 나”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입니다. 내가 전문성이 없으면 창업지원금도 다 부질 없게 됩니다. 이렇게 받은 지원금도 빚으로 남을수 있습니다.
부디 창업에서 성공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