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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컨설팅 회사의 사기 피하는 방법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입니다. 정년이 짧아져서 퇴직하는 시기는 짧아지고, 퇴직후에 할 일은 마땅치 않고, 가게 창업은 쉽다 보니 식당 창업, 가게 창업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많은 사기가 이루어집니다.

창업 컨설팅 회사들의 사기 유형, 창업 컨설팅 사기 방법, 창업 컨설팅 대응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창업 정보를 알아보시는 창업자분들이라면 필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뜨는 창업 아이템을 찾아서 무턱대고 달려가다가는 약탈자들을 만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창업전에는 시장에 전문가가 되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창업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창업 준비시 중단할 체크리스트 10‘도 살펴봐야 합니다.

얼마전에 ‘골목의 약탈자들‘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2시간만에 다 읽었습니다. 한겨레 신문의 장나래 기자와 김완 기자가 쓴 기사였습니다. 소상공인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또는 자영업 시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도 필히 읽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김완 기자는 탐사보도 기자로도 유명한 기자인데, 후배인 장나래 기자와 팀을 이루어서 취재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에서 적는 내용들은 위의 ‘골목의 약탈자들’ 책에서 본 내용,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카페에서 창업 컨설팅 사기 유형, 제가 직접 소상공인 마케팅 컨설팅을 하면서 듣고 된 내용을 정리해서 기술하고자 합니다.

1. 창업 컨설팅 사기 왜 일어날까요?

1.1. 권리금에서 시작

창업 컨설팅 사기가 왜 일어날까요? 대부분의 창업컨설팅 회사는 “권리금” 이라는 것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권리금이 핵심입니다.

권리금 구도
기존 권리금 구도

양도인의 권리금을 많이 받고 싶어하는 욕망과, 양수인 창업자의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는 욕망을 파고들어서 창업 컨설팅 회사들이 판을 치게 됩니다. 이 욕망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일어나는 욕망입니다. 이 욕망이 문제가 아니라, 이 욕망을 파고든 것이 문제입니다.

창업컨설턴트는 중간에서 이 금액의 폭을 넓힙니다. 그리고 그 폭이 그들의 이익이 됩니다. 양도인에게서는 권리금을 내리고, 양수인에게서는 권리금을 높입니다.

창업 컨설턴트가 개입한 권리금 구도
창업 컨설턴트가 개입한 권리금 구도

1.2. 양도인에게 접근하는 방법

양도인은 오랫동안 고생한 가게를 조금이라도 돈을 받고 넘기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그래서 가게 근처 부동산에 가게를 내 놓습니다. 그리고 권리금도 얼마 정도 받고 싶다고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가게를 보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때 창업 컨설팅 회사들이 전화가 옵니다.

  • 어디인가 인터넷에 가게를 내 놓는다고 하면 그것을 보고 많이 접근합니다.
  •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서 가게 팔아준다고 접근합니다.

1.3. 양수인에게 접근하는 방법

양수인, 즉 신규 창업자가 창업을 알아보는 순간부터 이들의 접근은 시작됩니다. 네이버에서 ‘커피숍 창업’, ‘무자본 창업’, ‘식당 창업’, ‘소자본 창업’, ‘무점포 창업’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파워링크 광고를 클릭하고, 블로그 글을 클릭하는 순간부터 창업 컨설팅 회사들의 욕망에 대한 펌프질은 시작됩니다.

  • 오토 매장입니다
  • 월 천만원 수익 보장합니다.
  • 고정 손님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이런 멘트들로 이들의 사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듣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이들과의 연락을 끊으시기 바랍니다.

  • 고객님~, 참 운이 좋으신 겁니다. 이런 매물을 만나게 되시다니….”

이 말을 듣고 이들과 논의를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창업 컨설팅 사기를 당하는 직행 열차를 타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4. 창업 컨설팅 회사의 수익 구조

통상적으로 가게가 양도, 양수가 일어난다면 권리금이 만약에 3천만원 정도라고 한다면, 이를 6천만원 정도로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창업 컨설팅 회사의 수익은 3천만원이 됩니다. 이 돈은 누가 내게 될까요? 창업을 하려는 양수인이 이 돈을 내게 됩니다.

창업 컨설팅 회사가 이 3천만원에 만족할까요? 창업 컨설팅 회사는 가게를 내 놓는 사장님인 양도인에게 이 3천만원을 그대로 주지 않습니다. 1천만원만 지급하게 됩니다.

그러면 2천만원의 추가 수익이 생깁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창업컨설팅 회사는 5천만원을 벌게 됩니다. 이것이 그들의 수익입니다.

보통 부동산 공인 중개사를 통해서 거래하면 거래 수수료만 드리면 되지만, 이 6천만원이 양수인과 양도인 의 주머니에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 양수인은 줄돈보다 더 주게 됩니다.
  • 양도인은 받을돈보다 적게 받게 됩니다.

6천만 원 – 1천만 원 = 5천만 원을 만들기 위해서 이들은 휘황 찬란한 기법을 발휘합니다. 아차 하는 순간 나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창업하고자 하시는 사장님들은 제발 당하지 말기 바랍니다.

저희 동네에도 공인중개사 사무실 간판에 “창업 컨설턴트” 1등 했던 경력이라고 써 붙여 있더군요. “아 너도 등 많이 쳐 먹었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2. 창업 컨설팅 사기 이루어지는 절차

2.1. 양도인(기창업자)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합니다.

창업컨설팅 회사에서는 가게를 내 놓을 매물을 찾는 작업이 1차 작업입니다. 이 매물이 있어야, 이들의 비즈니스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먼저 자영업자들이 어디엔가 가게를 내 놓는다고 올려 놓은 사람들을 1차 타겟으로 합니다. 자영업자 카페라든지 이런 곳에 “가게 내 놓습니다”라고 올리면, 이들에게 연락을 합니다.

또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전화번호를 확보해서 무작위로 연락을 해 봅니다.

  • 가게는 힘들지 않냐?
  • 사장님 하시는 가게 유형을 찾는 고객이 있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가게 사장님이 생각하는 금액보다 살짝 높은 권리금을 제시하면서 팔아 드린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혹하는 사장님이 나오게 됩니다.

안 그래도 가게가 힘든데, ‘팔아준다’, ‘예상 손님이 있다’ 라고 하면 혹하게 됩니다. 혹하는 순간 이제 사장님은 이들의 거미줄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매물을 시간 날때마다 확보해 놓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를 무작위로 돌립니다. 혹 하는 호구를 찾을 때까지 말이죠.

2.2. 권리금 조절을 시작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들의 수익은 양수인에게 받는 금액은 높게, 양도인에게 주는 금액은 낮게 해야 이들의 수익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양도인 (기존 사장님)에게 약속한 권리금을 낮춰 놔야 합니다. 실제 가게를 보러 오는 미래 양수인이 있고 없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단 낮춰 놓는 것입니다.

자 이제 이들의 관리가 들어갑니다. 5천만원정도 권리금을 받아주겠다고 해 놓고, 한달 정도 후에 연락을 합니다.

“권리금이 높아서 저번 손님이 거절하시고 다른 곳을 하게 되었다. ” 앞으로 여기 팔려면 권리금을 낮춰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실제 거절하시고 간 손님은 애초부터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하는 이야기입니다. 가게를 판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권리금 생각이 떠나지 않던 사장님은 고민하다가,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낮추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또는 가끔 배우를 동원하기도 합니다. 손님(양수인)을 가장한 배우를 한 번 투입시켜서, 가게를 보러 가게 됩니다. 그러면 그 배우가 가게 마음에 든다고 하고 갑니다. 그리고 이 배우(양수인)가 권리금을 낮추면 고민해본다고 했다고 전합니다. 당연히 이런 말 들리면 흔들리게 됩니다.

이러면서 자꾸 낮추게 됩니다.

1개월, 2개월, 3개월 지나면 5천만원은 2천만 원 정도로 낮아져 있습니다.

2.3. 양수인(창업자)을 확보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제 이 매물을 소화할 양수인을 찾아야 합니다. 이들은 ‘호구를 찾는다’ 라고 말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식당 창업’, ‘커피숍 창업’, ‘오토 창업’ 등을 검색하는 순간부터 여러분은 이들이 쳐 놓은 그물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수많은 블로그 글, 지식인 글들도 다 이들이 작업 해 놓은 것들입니다. 이것을 보고 연락을 하는 순간 시작됩니다.

주로 이들이 노리는 양수인들은 가게를 운영해 본적이 없는 초짜들이 대상입니다. 가게를 10년 이상 해보신 분들에게는 사기를 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2.4. 양수인을 사무실로 오게 합니다.

이들 사무실의 특징은 주로 아래와 같습니다.

  • 주로 강남쪽에 주로 있습니다. 선릉역, 역삼역, 삼성역 근처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 인테리어가 아주 좋습니다. 양수인의 기를 죽이고, 혹하게 하기 위함이죠.
  • 이런 선수들은 양복을 쫙 빼 입습니다.
  • 회의실이 아주 좋습니다. 이 회의실에 여비서들이 아주 향이 좋은 커피를 가지고 옵니다.
  • 그리고 프로젠테이션 도구들이 좋습니다. 파워포인트를 빔 프로젝터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매물을 보여줍니다. 주로 이들이 말하는 매물들의 특징은 이와 같습니다.

  • 매출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수익이 높습니다. 현재 운영하는 사장님은 이미 가게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어서 매장에 잘 나가지도 않습니다. 즉, 당신도 매장 매입만 하면, 손 안 대고 코 푼다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 매장 나가지도 않고, 월 천만원, 2천만원 그냥 통장으로 꽂히는 오토 매장이라고 합니다. 단언컨데, 정말 그런 매장이라면 이 창업컨설팅 회사의 담당 컨설턴트가 사돈의 팔촌까지 자금을 모아서 그 매장을 인수할 것입니다. 절대 여러분에게 넘기지 않습니다.
  • 고객님에게 운이 좋다고 합니다. 이 매장은 여러사람이 탐내고 있는데, 내가 잡고 있는 매물이라서, 고객님이 현재 이 매장을 1순위로 보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리 결정 안하면 다른 팀의 고객에게 넘길수 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호구를 잡고 흔드는 행위입니다.

2.5. 선금을 내게 합니다.

우리도 어디 집을 알아보고 계약하려고 하면 중개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집은 언제라도 나갈 수 있는 집이니 가계약을 해 놓으세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해당 매물이 정말 마음에 든다면, 가계약을 하고 오게 됩니다.

이와 비슷합니다. 한 5천만원 권리금이 있는 가게라고 한다면, 고객님의 상태를 보고 3백만원 말하기도 하고, 5백만원 말하기도 하고, 1천만원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가계약 비슷한 금액을 내 놓고, 찜 해 놓으라고 합니다. 안되면 바로 돌려주는 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수인님이 그만 한다고 하고 돌려달라고 해도, 저 선수금이 여러분 통장으로 다시 들어 올 확율은 0.01% 정도 될 것입니다.

2.5 현장 실사를 합니다.

가게 실사를 하게 됩니다. 주로 가게가 손님이 많은 시간대만 딱 맞춰 골라서 방문하게 됩니다. 이것은 평균이 아닙니다. 평균치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양수인과 양도인이 말을 못 섞게 해 놓습니다. 양도인에게는 “사장님이 가게 보러 오신 손님한테 설명하기 시작하면, 일이 틀어진다. 그러니 말을 하지 마시라,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가게를 빨리 처분하고 싶은 사장님은 그래서 그들의 말에 따릅니다.

실제 가게를 보지도 않고 계약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실사를 1회만 하고, 그 시점의 상황이 평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출자료도 다 믿으면 안 됩니다. 매출자료도 부풀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경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매출이 월 5천인데, 나가는 비용이 5천이면 수익이 0원인 가게입니다. 하지만, 초짜 양수인들은 매출만 보기가 십상입니다.

만약에 매출이 5천이고, 비용이 3천이고, 수익이 2천만원이면 전 절대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관리자 한 명 500만원 월급 줄 정도로 고용하고, 1500만원 수익을 확보할 것입니다.

2.6. 이제 이익 극대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제 양수인과 양도인 사이에서 장난을 시작합니다. 양도인에게는 금액을 낮추고, 양수인에게는 금액을 높이기 시작합니다.

즉, 양도인에게는 양수인이 금액을 낮춰주면 계약한다고 한다. 하면서 계속 낮춥니다. 그러면 이들의 이익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2.7 계약을 하게 됩니다.

계약을 하는 순간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들어갑니다. 양도인은 털고 나가고, 양수인이 그 가게 자리로 들어갑니다. 양수인이 실제 가게를 운영해보기 시작하면, 컨설턴트들이 말한 이야기와 다른 것이 너무 많습니다.

2.7. 양수인을 다시 양도인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컨설팅 회사가 넘기는 가게들은 사실 수익이 나지 않는 가게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가게를 넘겨 받은 사장님은 어떤 상태가 될 까요?

  • 컨설턴트가 이야기한 사항들이 허위인 것을 발견한다.
  • 항의한다.
  • 항의해도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한다.
  • 장사 수완도 별로 없어서 적자가 지속된다. 사실 장사 수완과 경험이 있는 분들이면 이들에게 처음부터 속지도 않습니다.
  • 그러다가 컨설턴트가 팔아주겠다고 한다. 다시 자기와 같은 피해자를 하나 컨설턴트가 물고 오기를 바란다. 미안하지만, 내가 살기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컨설턴트들이 하는 데로 그대로 놔둔다.
  • 그들이 새로운 호구를 데려와서 빨리 이 지옥에서 내보내 주기를 바란다.
  • 컨설턴트들은 또 인터넷을 보고 찾아온 호구를 다시 가게로 데려가기 시작한다.

3. 창업 컨설팅 사기 종류별 형태

3.1. 권리금 사기

권리금을 부풀립니다. 양도인하고 양수인에게 말하는 권리금이 다릅니다.

3.2. 매출 사기

매출을 부풀려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경비를 줄여서 말합니다. 또는 말하지 않는 항목이 많습니다.

3.3. 권한 없는 매장 양도 사기

권한 없는 매장을 거래하기도 합니다. 특히 백화점 입점 같은 경우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하고 갔는데, 나는 사장이 아니라 점장 이기도 합니다.

3.4. 기간 사기

계약하면 계속 영업할 수 있다. 또는 몇 년간 영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 들어가보니, 영업을 수개월만 하고 쫓겨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3.5. 가맹점 모집 사기

가맹점을 모집해준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두가지 업체에 접근합니다.

첫 째는 잘 나가는 가게에 가맹점을 모아 준다고 합니다. 가맹점을 모아주고 수수료를 받아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은 가맹점들은 사실 초짜들이 많아서, 가게 운영도 잘 못합니다. 그리고 사탕발림으로 이야기한 것들이 많아서, 요구사항이나 불만사항도 많은 가맹점들이 많이 생깁니다.

실제 가맹점 활성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10개 허당 가맹점보다 직접 모은 1개의 “찐 가맹점”이 훨씬 낫습니다.

둘 째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제 막 시작한 곳입니다. 그런데 사실 가맹점을 잘 모으지 못하는 본사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맹점을 모아준다고 하니 혹해서 맡기게 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활성화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건실하게 커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모두 잃게 됩니다.

4. 창업 컨설팅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창업 컨설팅 사기는 사실 우리의 욕망을 파고 듭니다. 실제 가격보다 더 부풀려서 팔고 싶은 욕망과, 일하지 않고 쉽게 돈 벌고자 하는 양쪽의 욕망을 파고 듭니다.

4.1. 양수인 측면

  • 매장 실사는 컨설턴트와 같이 가는 것 말고, 직접 요일 별로 실간 별로 최소 10번이상은 체크해야 합니다. 그렇게 체크하다 보면 파악되는 것이 많습니다.
  • 쉽게 벌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업종은 필히 노력이 들어가야 하고 내공이 쌓여야 합니다.
  • 매장에 안 나가도 돈 벌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벌 수 있는 매장은 그들이 합니다. 당신에게 주지 않습니다. 실제 이런 비지니스는 가족 간에도 잘 양도하지 않습니다.
  • 즉 직접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족발집을 운영하겠다면, 족발집에서 직원으로 1년은 일해봐야 합니다. 치킨집을 하겠다고 하면, 치킨집에서 1년은 일 해봐야 합니다. 커피숍을 차리겠다고 하면, 커피숍에서 알바로 1년은 해봐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사기를 쳐도 사기를 당하지 않습니다. 그 업종의 실상을 다 아는데, 아무리 입발린 소리해도 먹히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렇게 경험을 쌓고 장사를 하게 되면 고객을 잘 알게 됩니다. 그 만큼 서비스가 좋아집니다. 그리고 제품 (상품)도 좋아집니다.

4.2. 양도인 측면

  • 비싸게 내 놓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 실제 잘 나갈 가게는 부동산이나 공인중개사에 내 놓기만 해도 나갑니다. 여기서 나가지 않으면, 사실 고객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넷에 매물을 올리더라도, 실제 구매자가 아닌 것 같은 사람의 전화는 바로 끊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5. 사기 당한 후 대처 방법

5.1. 증거 남기기

컨설턴트와 대화시에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전화 통화도 다 녹음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5.2. 형사 고소

민사로 해결한다는 생각보다, 그냥 형사고소를 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물론 이들은 이런 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별 하나 더 다는 것입니다.

5.3. 민사 소송

어쩔 수 없는 경우는 민사 소송을 해야 합니다. 창업 컨설팅 사기만 전담으로 하시는 변호사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들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승소하면 변호사비용도 받아 낼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민사소송은 멀고 험한 길입니다. 최대한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대한 위의 사항을 유의하면서, 사업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사기당하지 않고, 창업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얼마전에 제 용인 사무실 앞에 부동산 사무실이 하나 생겼는데, 컨셉이 좀 다릅니다. “서울에서 창업 컨설팅 1위였던 공인중개사”라는 타이틀로 이쁘장한 얼굴의 컨셉 사진과 포스터를 큼지막하게 내 걸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 컨설턴트는 얼마나 많은 창업자들에게 후려 먹으면서 아픔을 남겼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와 어깨에 힘을 빼고 보면 사실 이런 장난질은 잘 보일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는 순간은 한 순간입니다. 장난치는 창업 컨설팅 회사들을 피해서 부디 별일 없는 창업하시기 바랍니다.
뜨는 아이템이라고 해서 절대 바로 믿지 마시고,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잘 아는 분야에서 작게 시작해서 크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돈이 바로 벌리는 오토매장은 여러분에게 누구도 바로 주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매장이 있다면 제 가족에게 주려고 해도 너무 많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꼭 명심해주세요.

내가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그 업종은 절대 알 수도 없고,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자동으로 나오는 매출도 없습니다.